드디어 꿈에 그리던 새끼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오는 날! 설레는 마음만큼이나 걱정도 많으실 텐데요. "우리 아가한테 뭘 준비해 줘야 할까?" "이거 말고 또 필요한 건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초보 견주님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어요.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필수 준비물 10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체크리스트만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든든하게 새 가족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1. 사료와 식기 (밥그릇 & 물그릇)
강아지를 데려오기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사료입니다.
기존에 먹던 사료를 그대로 준비해야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사료를 바꾸고 싶다면, 며칠에 걸쳐 기존 사료와 새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며 바꿔주세요.
식기는 스테인리스나 도자기 재질이 위생적이고 튼튼해 좋습니다. 특히 새끼 강아지들은 밥그릇을 가지고 놀거나 엎지를 수 있으니, 잘 넘어지지 않는 묵직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하우스 또는 켄넬 (이동장)
강아지에게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우스(집)**는 강아지가 편안하게 쉬고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어줄 거예요. 플라스틱 켄넬, 천으로 된 하우스, 철망 하우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강아지 크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세요. 특히 켄넬은 이동장 역할도 하므로 병원 방문이나 외출 시에도 유용합니다.
3. 배변 패드와 배변판
새끼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가 바로 배변 훈련입니다.
집으로 데려오기 전에 배변 패드와 배변판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배변판은 강아지가 소변을 밟지 않도록 도와주고, 패드 교체도 간편하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강아지가 주로 머무는 공간 근처에 배변 패드를 여러 장 깔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4. 목줄, 하네스, 그리고 리드줄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바로 산책을 나갈 수는 없지만,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새끼 강아지에게는 가벼운 하네스를 추천합니다. 목줄은 아직 성장 중인 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하네스는 몸을 감싸 안아 충격을 분산시켜주고, 강아지가 빠져나갈 위험도 적습니다. 리드줄은 1.5m~2m 정도의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물티슈, 탈취제 등 위생 용품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위생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발을 닦아주거나 몸을 닦아주는 반려동물용 물티슈를 준비해두면 유용합니다. 또한 배변 실수를 했을 때 냄새를 제거해 줄 탈취제도 필수품입니다. 일반 탈취제가 아닌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강아지에게 해롭지 않습니다.
6. 칫솔, 치약 등 구강 용품
강아지에게도 사람처럼 양치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양치 습관을 들여야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을 준비해 주세요. 처음에는 손가락 칫솔이나 칫솔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브러시와 발톱깎이
강아지 털 관리를 위한 브러시는 필수입니다.
털 길이나 종류에 따라 슬리커 브러시, 핀 브러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또한 발톱깎이도 꼭 필요한 용품입니다. 어릴 때부터 발톱을 깎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 나중에 힘든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8. 장난감
새끼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장난감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삑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 이갈이용 껌이나 인형 등 다양한 종류를 준비해서 강아지가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특히 새끼 강아지는 이빨이 간지러워 물건을 씹으려는 경향이 있으니, 안전한 이갈이용 장난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담요 또는 방석
새로운 환경에 온 강아지는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냄새가 묻어있는 담요나 방석을 준비해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데려올 곳에서 쓰던 담요가 있다면 미리 가져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 간식
강아지를 훈련시킬 때나 칭찬해 줄 때 간식은 아주 좋은 보상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간식을 주면 사료를 거부할 수 있으니, 훈련용으로 작게 잘려 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 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준비물을 모두 챙겼다면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하지만 입양 후에도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잊지 마세요.
- 병원 방문: 입양 후 며칠 내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험 가입: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반려동물 보험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안전한 환경: 강아지가 물고 씹을 수 있는 전선이나 작은 물건들은 치워두고, 위험한 물건이나 약품은 강아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사회화 시기: 생후 3~16주 사이는 강아지의 사회화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낯선 사람, 다른 강아지, 새로운 소리 등에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때로는 힘들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초보 견주님들의 걱정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