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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지키고 마음도 지키는, 강아지 물어뜯기 문제 해결 올인원 가이드

by 집사의 일기 2025. 9. 6.

안녕하세요..초보 견주님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기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우리 집 댕댕이가 눈만 감으면 소파 다리를 갉고, 좋아하는 인형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심지어 벽지까지 뜯어먹고 있다면? "아, 나만 이런가?"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아리를 처음 키우며 이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인 강아지의 성장 과정입니다. 오늘은 우리 댕댕이가 왜 자꾸만 '파괴의 신'이 되는지,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집도 지키고 마음도 지키는, 강아지 물어뜯기 문제 해결 올인원 가이드

 

1. "파괴의 신" 댕댕이, 도대체 왜 자꾸 물어뜯을까?

강아지가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에는 단순한 심술이 아닌, 아주 중요한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이 원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① 이갈이 시기, 잇몸이 너무 가려워요!
    아기 강아지들은 생후 3~6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튼튼한 영구치가 자라납니다. 이때 잇몸이 간지럽고 아파서 무언가를 씹어     대며 통증을 완화하려는 본능이 아주 강해집니다. 마치 아기들이 이가 날 때 치발기를 찾는 것과 똑같죠. 이때 강아지들은 딱딱한     가구나 전선 등을 찾아 물어뜯게 됩니다.

 

② 심심하고 지루해서 그래요    
   강아지에게는 충분한 산책과 놀이가 필수입니다. 만약 활동량이 부족하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건을 씹으며 스트       레스를 해소하려 합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들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③ 불안하고 외로워요 (분리 불안)
    초보 견주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분리 불안'입니다.

   강아지는 보호자가 집을 나설 때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건을 물어뜯거나 짖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보호자가 떠난 자리에 남아 있는 물건에서 냄새를 맡고 안정감을 찾으려 하기도 합니다.

 

④ '이걸 뜯으면 관심받는구나!' (관심 유도)
    강아지가 무언가를 물어뜯을 때, "안돼!" 하고 소리치거나 달려가서 뺏는 행동은 강아지에게 '아, 이걸 뜯으면 주인이 나에게 관심      을 주는구나!'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문제 행동을 강화하는 셈이죠.

 

⑤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중!

    강아지는 세상을 탐험하는 중요한 도구로 입을 사용합니다.

    새로운 물건의 질감, 맛, 냄새를 파악하기 위해 물어뜯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2. 물어뜯지 말아줘... 뜯고 싶으면 이것만 뜯어!

강아지의 물어뜯는 본능을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건강하고 안전하게 씹을 수 있는 대상을 제공하고,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Step 1. 위험한 물건은 치우고,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가장 먼저, 강아지가 물어뜯을 수 있는 위험한 물건(전기 코드, 약병, 날카로운 물건 등)이나 소중한 가구는 강아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주세요. 강아지 전용 울타리나 켄넬을 활용해 강아지가 머무는 공간을 제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의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 Step 2. '이갈이' 시기에 맞는 껌과 장난감을 제공하세요

     강아지가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은 필수템입니다. 딱딱한 고무 재질의 장난감이나 터그놀이용 밧줄, 그리고 이갈이 전용 개껌을 충       분히 제공해 주세요. 강아지가 소파 다리를 물어뜯으려 할 때,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한 후 "이걸 씹어야지!" 하면서 장난감이나       껌으로 바꿔주는 훈련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 Step 3. 충분한 놀이와 산책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해주세요

     넘치는 에너지는 문제 행동의 주범입니다. 매일 규칙적인 산책과 놀이 시간을 통해 강아지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해소시켜 주세         요. 특히, '노즈워크(코를 사용한 놀이)'는 강아지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숨겨진 간식을 찾는       놀이를 통해 강아지의 후각을 자극해 보세요.

 

✅ Step 4. 물어뜯는 행동은 무시하세요

     강아지가 물건을 뜯고 있을 때 과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용히 자리를 피하        거나 강아지를 외면하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얌전히 있을 때 아낌없이 칭찬하고 간식을 주세요. 긍정적       인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초보 견주들이 궁금해하는 FAQ

Q1. 혼자 있을 때만 물건을 뜯는데, 분리 불안인가요?
A: 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리 불안은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발생합니다. 켄넬 훈련을 통해 켄넬을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시켜 주고, 외출 전후로 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하기 20~30분 전부터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고, 돌아온 후에도 10분 정도는 강아지를 무시해 주세요.

 

Q2. 아무리 좋은 장난감을 줘도 물건만 물어뜯어요.

A: 장난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장난감 안에 간식을 숨기거나, 보호자가 함께 놀아주면서 장난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또한, 여러 종류의 장난감을 번갈아 가며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3. 벌써 버릇이 든 것 같은데, 훈련 효과가 있을까요?

A: 물론입니다! 강아지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훈련하는 것입니다. 혼내기보다는 긍정적인 보상으로 '이건 칭찬받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분명 많은 어려움과 기쁨이 공존합니다. 우리 강아지의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우리 댕댕이와 더욱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